조금 많이

 

올리비에 탈레크 글·그림/이나무 옮김

분야: 어린이 그림책/예비초등학생

32쪽/200mm × 280mm/양장본/올컬러/정가 13,000원

발행일 2021년 1월 25일

ISBN | 979–11–91131–06-2 77190

욕심쟁이 다람쥐 그 두 번째 이야기

2020년 『이건 내 나무야』로 전 세계 어린이와 어른의 사랑을 받았던 올리비에 탈레크의 두 번째 책입니다.

우리는 소중한 것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조금만, 조금만 하면서 너무 쉽게 써버리면 어느새 모두 사라져버린답니다.

『이건 내 나무야』에서 자기 것만 아끼고 지키려다가 결국 친구도 없이 혼자가 되고, 자신을 욕심 속에 가둬버린 다람쥐.

얄밉지만 귀여운 다람쥐가 이번에는 자기 나무를 조금씩 조금씩 먹어 치우고, 모닥불로 태워버립니다.

솔방울을 좋아하는 다람쥐는 자기 나무에 달린 솔방울을 하나둘 따 먹습니다.

엄청나게 많이 달렸으니 한두 개, 두세 개쯤 따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어느새 나무에는 솔방울이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람쥐는 연하고 달콤한 솔잎이 엄청나게 많으니 솔방울이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야금야금 솔잎을 모두 먹어 치우고 나뭇가지도 뿌리도 다 먹고 태워버렸죠.

욕심과 충동을 이기지 못하는 다람쥐처럼 우리도 아끼고 지켜야 할 소중한 것들을 조금씩, 조금씩 낭비하고 훼손하다가 결국 너무도 많은 걸 잃어버리는 건 아닐까요? 지구, 자연, 북극, 브라질 산림뿐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남은 아름다운 것들, 사랑, 순수, 친절, 존중 같은 것들을 하나둘 잃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