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우울증 심연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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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무아젤 카롤린 지음/김미리 옮김

분야: 그래픽노블
168쪽 / 190 × 250mm / 올컬러
정가 20,000원
발행일 2018년 11월 15일
ISBN | 979–11–86921–64-7 07610

우울증에 관한 자전적 그래픽노블

고질적인 우울증을 앓는 이 책의 저자 마드무아젤 카롤린은 7년간 세 차례에게 걸쳐 심각한 상태에 빠진다. 『추락, 우울증 심연 일기』는 저자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고 그린 100% 자전적인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쓰는 중에도 우울증을 앓으며 치료를 계속했다. 예술적 재능으로 충만한 작가, 스키를 즐기는 활달한 젊은 여성, 세 아이의 엄마이자 사랑하는 남편의 아내로, 그녀의 어머니가 말했듯이 행복할 모든 조건을 갖췄건만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우울증’이라는 나락으로 떨어져 고통스럽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하지만 이 책은 슬프지 않다. 자신의 상태를 관찰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코믹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묘사한 덕분에 독자들은 웃음을 터트리면서도 이 어려운 병을 앓는 사람만이 체득한 귀중한 정보를 얻기도 한다.
저자는 우울증이라는 병이 언제 어떻게 왔는지는 정확히 기억하지만, 왜 자신을 찾아왔는지는 끝내 알지 못한다. 그녀를 돌보는 의사가 두세 명 바뀌고, 치료법도 달라지다가 결국 좋은 의사를 만나 증세가 호전되지만, 결국 치료는 자기 몫임을 저자는 생생하게 증언한다.

우울증 길라잡이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는 계속 증가해 이미 60만을 훌쩍 넘었고, 우울증이 자살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환자들 대부분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언론 보도도 있다. (「우울증 환자 10명 중 9명 치료 못 받는 나라」 시사인 2016.10.15., 1408호)
물론, 이 책 한 권이 한국 사회에 빠르게 번지는 우울증에 대항하는 비책이 될 수 없음은 당연하나, 우울증을 앓으면서도 자신의 증세를 분명히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친절한 길잡이가 되고, 지금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에게는 7년 만에 이 고질적인 병에서 빠져나간 저자의 사례에서 희망의 빛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몇 개월 전 출간된 백세희의 자전적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데에는 그만큼 공감하는 사람들,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우울증 환자를 곁에 둔 사람이 많다는 방증일 것이다. 실제로 이전에는 숨기기에 급급했던 우울증이나 아스퍼거 증후군 같은 질병들을 커밍아웃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은 긍정적인 현상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극단적인 절망으로 이어지기 쉬운 이 어려운 질병을 이겨낸 저자의 용기와 아무리 힘겨운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인간적 매력이 독자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안겨준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작가 마드무아젤 카롤린은 국내 출간된 이전 책 『제가 좀 별나긴 합니다만…』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을 감성적이고 인상적인 그림과 필체로 소개해 많은 사랑을 받았고, 한국을 방문하여 독자들과의 만남도 가진 적도 있다. 이 책 『추락, 우울증 심연 일기』는 더구나 자신의 직접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한 작품이기에 그래픽과 서사가 놀라운 힘을 발휘하여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 책은 특히 저자가 씩씩하게 병을 이겨내 같은 증세를 앓는 사람들에게 큰 용기를 주었다는 긍정적인 측면에 주목한 많은 언론매체의 찬사를 받았다.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프랑스 대표 일간지 중 하나인 『피가로』는 “증언을 넘어 인생의 교훈을 주는 책”이라고 평가했으며, 『프랑스2』와 『텔레마탱』은 “공공의 안녕을 위해 필요한 책”이라고 평가했다. 여성지 『글래머』는 이 책을 조금 길게 소개하면서 “우울증의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일어서려는 모든 이에게 희망의 숨결을 불어넣는 저자의 경험을 담은 이야기”라고 격찬했다.

글과 그림 마드무아젤 카롤린

파리에서 태어나 현재 오트사부아에 살고 있다. 자전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작품들을 그려내는 그래픽노블 작가로 유명하다. 자신이 겪었던 세 차례 심각한 우울증을 소재로 한 이 책 『추락, 우울증 심연 일기』를 발표하여 언론과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 밖에 『파리를 떠나다』 『수영복 입기 전 3킬로는 빼야 해』 등을 출간하였으며 쥘리앵 블랑이 시나리오를 쓴 『관광객』의 그림을 맡기도 하였다. 국내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제가 좀 별나긴 합니다만…』 『임신, 간단한 일이 아니었군』이 있다.

옮긴이 김미리

번역가이며 작가이자 북디자이너다. 낮에는 주로 북디자인을 하고, 밤에는 주로 글을 쓴다. 10년 넘게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다 30대 후반에 과감히 월급쟁이를 청산하고 프리를 선언했다.『마지막 눈』 『마지막 편지』 『걷기의 기적』 등을 번역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봄』 『나는 나비』 『늑대소년』 등이 있다. 지금까지 200여 권 이상의 책을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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